신혼희망타운 특별공급 시작

신혼희망타운 특별공급이 시작된다.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508호는 12월 27~28일, 경기 평택 고덕지구 891호는 2019년 1월 15~16일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 지원 등 신혼부부의 선호를 반영해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입주자격은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다. 입주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 사실 증명이 가능한 예비신혼부부에게도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혼인 2년 이내 부부와 예비부부에게 30%를 우선 공급하고 잔여 70%는 가점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단 맞벌이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 외벌이는 120% 이하(3인 가구 기준 각 650만 원, 600만 원)의 소득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자산은 공공분양주택 최초로 순자산 기준을 도입해 ‘부동산+자동차+금융자산+일반자산-부채’ 금액이 2억 5060만 원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어린이집 2배, 미세먼지·층간소음 방지


주변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분양가는 신혼희망타운의 최대 장점이다. 신혼부부의 실거주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초기비용 30%만 부담하면 1.3% 저금리로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연계해 최장 30년간 집값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매도,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을 기금과 공유하며 정산시점에 자녀가 있으면 자녀수에 따라 혜택을 부여한다. 위례지구 분양가는  55㎡ 기준 4억 6000만 원, 46㎡ 기준 3억 9700만 원, 고덕지구 분양가는 55㎡ 기준 2억 3800만 원, 46㎡ 기준 1억 9900만 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도록 전매제한을 최대 5년에서 8년으로 연장하고 거주기간은 최대 3년에서 5년으로 강화한다. 이를 위해 주택법 시행령과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2월 11일부터 시행된다.


더 스마티움에서 입지요건 확인 가능


신혼부부의 특성을 고려해 주요 업무지구와의 교통이 편리한 도심 내외에 위치해 거주지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아이들이 행복한 육아특화설계를 반영한 점 역시 신혼희망타운을 주목하는 이유다. 신혼희망타운은 법정기준보다 두 배 많은 어린이집을 설치해 육아에 편리하게 설계했다. 어린이집은 지자체와 협의해 국공립으로 운영하며 돌봄교실, 키즈카페 등을 설치하고 커뮤니티의 지속적 이용과 활성화를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한다. 지자체가 무상임대 받아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국가가 설치비 50%, 교직원 인건비 약 50%를 지원해 단지 내에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혼희망타운은 미세먼지와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게 사물인터넷(IoT) 환기시스템과 차음 기능성 바닥재를 적용한다. 유치원·학교와 인접한 부지를 선정하고 만남광장, 독서가든 등 통학길을 특화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가 단지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100% 지하에 두고 숲속놀이터, 실내놀이터, 비가와도놀이터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 화재·범죄 예방 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주력했다.


신혼희망타운은 분양주택과 장기임대주택이 혼합되어 건설된다. 신혼희망타운 내 신혼부부가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육아보육시설의 유휴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단지 내에서는 전체의 3분의 1 정도가 장기임대인 행복주택, 국민임대주택 등으로 아파트 동 안에서 혼합해 공급이 이뤄진다. 정부는 2022년까지 신혼희망타운 총 15만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토발전전시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더 스마티움 내 신혼희망타운 전시관을 운영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 분양 일정과 분양가격, 입주자격, 입주자 선정 방식 등 입주 신청에 필요한 정보와 신혼부부 전용 대출상품 지원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더 스마티움에서는 전용 55㎡ 실물 견본주택 체험이 가능하다. 단지 모형과 세대·커뮤니티 모형 외에 드레스룸, 붙박이장, 바닥재, 가전제품 등 입주자의 선택옵션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놀이 공간, 종합보육센터 등 단지별 특화시설도 소개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을 참고하거나 마이홈콜센터(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 청약은 LH 청약센터(apply.lh.or.kr), 사업지구 내 모델하우스에서 접수 가능하다. 첫 분양인 점을 고려해 LH 청약센터에서 ‘인터넷청약연습하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육아 특화 인프라 구축 위해 정부·관계기관 힘 모은다


정부가 ‘아이 키우기 좋은 공공주택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뜻을 한데 모았다. 주거비 부담과 저출산 문제에 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MOU 체결은 신혼희망타운 선도지구인 위례에서 11월 21일 진행됐다. 신혼희망타운 내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신혼부부들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육아와 보육 서비스 공급에 추진력이 더해졌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신혼희망타운 내 육아특화 기반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규제 개선 사항을 조정하고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신혼희망타운 내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의 원활한 설치 지원과 양질의 육아 여건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는 신혼희망타운 내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등 돌봄사업을 지원해 이웃 간 자녀를 함께 돌보는 공동육아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돌봄공동체 조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돌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신혼희망타운 내 관련 시설을 확대 건설·제공하고 주거서비스 운영과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